월드컵 공동개최국 일본에서 생후 1년 안팎의 유아에 대해 월드컵 경기입장을 허용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티켓 구입신청 때 임신상태였던 임산부가 아이를 낳아 이번에 아이와 함께 월드컵 구경을 하려다 '문전박대'를 당한데서 비롯됐다. 3일 멕시코와 크로아티아의 경기가 열린 니가타 경기장에서는 작년 3월 티켓구입을 신청할 당시 임신중이었던 30세의 주부가 남편과 함께 생후 1년 2개월된 아이를 데리고 입장하려고 했으나, 거부당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유아동반 입장을 거부당한 부부 축구팬들이 20쌍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월드컵조직위(JAWOC)는 "모든 사람은 티켓이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며, 유아도 예외일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월드컵 경기장은 유아를 데려오기에 적절치 않은 '장소'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