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환시장협의회는 오는 13일 외환시장을 열지 않는다고 4일 밝혔다.
협의회 관계자는 "지방선거일이 임시공휴일이고 금융회사도 휴일이기 때문에 외환시장을 개설하지 않는다"며 "은행간은 물론 대고객 외환거래도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이 시기에 환전이 필요한 고객은 미리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MBK파트너스가 지난 4일 고려아연 분쟁에서 거침없는 공세를 펴고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맞서 곧바로 공개매수가격을 올렸다. 최대 10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MBK파트너스의 6호 블라인드 펀드, 영풍과 맺은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 계약 등이 이 같은 공세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MBK파트너스는 콜옵션 계약으로 공개매수가 인상 부담을 영풍에 상당 부분 떠넘기는 구조를 짰다.○유동적 콜옵션 행사 가격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장형진 영풍 고문을 비롯한 장씨 일가와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콜옵션 계약을 맺었다. 공개매수로 사들인 고려아연 지분에 영풍 및 장 고문 일가가 보유한 지분을 합친 뒤 이 가운데 50%+1주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는 게 계약의 골자다. 이에 따라 영풍 등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33.1% 가운데 상당수를 MBK파트너스에 팔아야 한다.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최대주주에 올라서도록 돕는 구조다.콜옵션 행사 가격이 이 계약의 변수다. 콜옵션 행사 가격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을 인수하는 데 들어간 주당 매수 평균단가를 고려해 조정하기로 했다. 공개매수가가 올라갈수록 MBK파트너스가 장씨 일가 지분을 사들이는 가격은 낮아지는 구조다. 예컨대 영풍이 기존에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이 30주이고, MBK 연합이 공개매수로 21주를 샀다면 MBK파트너스는 영풍 측으로부터 5주를 사와 영풍 측보다 1주를 더 가진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이때 5주를 사는 가격이 처음에 10만원이었다면 공개매수 가격을 2만원 올릴 때 콜옵션 행사가를 5000원 낮춰주는 식이다.콜옵션 행사 가격은 MBK 연합이 최종적으로 공개매수
“인류가 그간 방출한 탄소는 대기에 담요처럼 겹겹이 쌓여있습니다. 이걸 빨아들여 ‘탄소 담요’를 얇게 한다는 점에서 우리 기술은 역사의 오점을 해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이달 초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인근 헬리셰이디. 이곳에서 스위스의 클린테크 스타트업 클라임웍스는 직접공기포집(DAC) 공장을 운영 중이다. 막심 윌리엄스 DAC 플랜트 수석매니저는 “DAC는 역사를 클린업하는 기술”이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공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별도 시설에 저장하는 DAC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신무기로 낙점한 기술이다. 클라임웍스가 올해 상반기부터 아이슬란드에서 두 번째로 가동을 시작한 DAC 프로젝트 이름은 이 기술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빙하기 이전에 존재했던 대형 포유류 ‘매머드’에서 이름을 따왔다.○세상에 없던 기술클라임웍스가 아이슬란드에서 운영 중인 매머드 프로젝트는 DAC 시설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연간 최대 3만6000t의 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약 8600대의 내연기관차를 없애는 것과 같은 효과다. 클라임웍스가 202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오르카 프로젝트보다 아홉 배 더 많다.DAC는 발전소, 공장 등 배출원에서 탄소를 포집하는 탄소포집저장(CCS)과 달리 공기 중에서 탄소를 뽑아내 격리하는 기술이다. 매머드 공장에서는 대형 팬 864대가 공기를 빨아들인 후 내부 필터를 통해 탄소만 모으고 있었다. 윌리엄스 매니저는 “필터에 탄소가 가득 차면 100도로 가열한 뒤 물을 주입해 탄산수 형태로 만들고, 이를 지하 저장장치로 옮긴다”고 설명했다.청정한 지열에너지가
롯데렌탈이 향후 3년간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내용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최근 △주주가치 제고 △신사업 진출 △수익성 강화를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 지표로 선정하고 세부 실행 방안을 공시했다.롯데렌탈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3년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하고, 10% 이상은 자사주 취득·소각에 쓰기로 했다.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