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윤리경영이다] '삼성SDI' .. 투명경영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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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지난 70년 회사 창립이래 '윤리경영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방침을 세워 지속적으로 윤리경영을 실천해 깨끗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세계 7개국에 걸쳐 12개 사업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서 기업 규모 뿐만 아니라 윤리 측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SDI는 지난 2000년부터 전사적으로 '기본 지키기 캠페인'을 펼쳐 임직원들에게 윤리경영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수원사업장의 경우 'B2B(Back To the Basic)', 천안공장은 '지지캠(지킬 것은 지킨다)', 부산공장은 '예스 아이 캔(Yes I Can)' 등 서로 다른 이름으로 다양할 활동을 시행중이다.
매월 열리는 공장장 주관의 경영설명회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수시로 기업윤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투명거래를 실현하기 위해 구매 사이트인 'SDI바이(www.sdibuy.com)'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와 접촉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2회 정기적으로 구매 윤리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반기에 1회씩 협력사 대표들을 대상으로 구매방침 설명회를 갖고 협력사 대표들에게는 사장 명의로 직접 서신을 보내 구매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주주들에 대한 기업정보의 투명한 공개 역시 기업윤리 차원서 접근하고 있다.
지난해 주주들에게 정확한 기업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 기관투자가 3백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해 이메일을 통해 주주통신문을 발송하고 개인투자자를 위해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 IR'도 강화하고 있다.
주주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사외이사제도, 감사위원회 제도 및 분기별 회계법인 감사, 경영실적 자진 공시 등 경영 투명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이러한 주주중시 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해 8월 재정경제부 장관으로부터 '주주중시 최우수 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또 브라운관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유기EL 등 생산제품이 사람의 눈과 관련된 디스플레이 장치라는 점에 착안해 지난 95년부터 시각장애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95년 2억원을 들여 대형 버스를 개조한 '움직이는 이동안과'를 실로암 안과병원에 기증해 농촌 및 도서산간 지역을 찾아다니며 지난해까지 6만5천명에게 안과진료를 실시했다.
영세민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개안(開眼) 사업'을 펼쳐 1천6백여명에게 시력을 되찾아 주었다.
모든 임직원들은 반드시 한가지 이상의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해야 하며 부서별,사업팀별로 월 1회 봉사활동 참여가 제도화돼 있다.
2000년 8월부터는 '매칭 그랜트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임직원들이 회사에 사회봉사 후원금으로 기부할 경우 회사도 똑같은 금액을 후원금으로 출연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매칭 그랜트에 참여하고 있는 임직원은 총 2천명이 넘는다.
그동안 모금된 2억5천만원의 후원금과 회사에서 지원한 2억5천만원 등 5억원의 기금이 조성돼 사업장 인근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이나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