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윤리경영이다] 'LG전자' .. '준법이 경쟁력' 인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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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경영은 일등LG 달성과 경쟁력 향상의 지름길"
LG전자는 선진 우량기업처럼 기업 내부의 윤리규범이나 공정거래법 등 법률 준수가 기업의 불필요한 경제적.사회적 비용 지출을 막고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판단해 윤리경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준법이 경쟁력"이라는 기본원칙 아래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준법경영에 대한 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제도적으로는 공정거래 위법자에 대한 문책과 인사제재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내부감사시스템의 재구축에도 나서는 등 전사적 차원에서 윤리경영을 위한 제도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준법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서약서를 의무화하고 하도급 계약시에도 계약서상에 부정한 행위가 발생할 경우 계약을 무효화할 수 있는 규정을 두는 등 불공정거래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두고 있다.
임직원의 부당한 요구나 불공정한 업무처리로 불편을 겪은 경우 인터넷을 통해 회사 홈페이지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사이버 신문고"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부당한 업무처리나 금품요구,향응 및 접대 요구와 관련된 사실을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거래상의 금품수수뿐 아니라 성희롱,영업상의 비밀유지 및 회계 환경 공정거래 관련 법규의 엄격한 준수를 위한 내부 감시 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 기존 일선 부서의 업무규정 등도 마련했다.
LG는 윤리경영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요소라고 보고 있다.
비리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히면 시장에서 한순간에 퇴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증폭되면서 사내 감사시스템 가동을 통한 사전 견제와 감시 기능이 어느 때보다 중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뇌물 방지를 위해 부서별로 윤리규범을 작성해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주총 시즌을 앞두고 신뢰할 수 있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대내외에 심기 위해 자체 회계감사와 업무진단 감사를 강화하는 한편 윤리강령 제정과 사내 교육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품구매업무에서는 인터넷을 활용한 전자계약시스템인 "구매부문 인증시스템"을 도입했다.
3천여개 협력업체와 주고받는 연간 8만여건의 종이계약서를 전자계약서로 대체한 것.
구매업무에서 종이계약서를 없앰으로써 연간 40억원 가량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도 가능해졌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