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의 88%가 종합주가지수보다 더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가량의 상장기업은 고점 대비 주가하락률이 30%를 웃돌았다. 3일 증권거래소가 작년 말부터 지난 5월31일까지 5백56개 상장종목의 최고가 대비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지수 하락률(15.06%)을 웃도는 종목은 4백90개로 전체의 88.13%에 달했다. 2백73개 종목(49.10%)은 최고가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44.76%) 증권(-32.16%) 의료정밀(-30.97%) 건설(-29.05%) 등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최고가 대비 주가 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은 하이닉스(-78.6%)였다. 쌍용자동차(-69.68%) 우성식품(-67.71%) 계몽사(-65.99%) 디에이블(-60.3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최저가에 비해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갑을(1천3백58.9%) 대동(5백58.64%) 진흥상호저축은행(3백70.45%) 코오롱인터내셔널(3백59.46%) 극동제혁(2백36.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