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내리 흘러내린 주가가 6월 첫장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나섰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횡횡해진 시장여건에서 반등을 이룬 건 의미있는 일.2개월 전만 해도 내로라하는 증권전문가들은 마구 오르는 주가가 걱정된다며 '숨고르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두달 연속 미끄럼을 탄 결과 종합주가지수는 100포인트를 까먹었다. 두달새 겉으로 드러난 시장 여건은 '상전벽해'같다. 그렇지만 상장(등록)사의 주당순이익(EPS)은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거시경제를 봐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꺾였지만 수출은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두달새 달라진 건 시장 참가자들이 눈 앞의 현실만 꼼꼼히 챙겨보고 있다는 점이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