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들도 월드컵 마케팅에 나섰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근화제약은 월드컵을 계기로 자사의 건강보조식품 '누에그라'를 면세점에 공급,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근화제약은 이를 위해 누에그라 포장 색깔을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붉은 색으로 바꾸는 등 제품포장을 새롭게 했다. 이 회사 박연진 대표이사는 "누에그라는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방한하는 외국인들에게한국산 기념선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얀센도 자사의 대표적 일반의약품 '타이레놀'(진통제)에 대한 월드컵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국얀센 김도경 PR매니저는 "외국인들이 타이레놀을 사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주요 도시의 약국 6백곳에 영어와 중국어로 된 타이레놀 안내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타이레놀에 대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BMS제약도 16일까지 수원시 만석공원에 마련되는 응급의료센터에 자사 감기약 '콤트렉스'와 두통약 '엑세드린'을 응급의약품으로 무상 공급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