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이미 손실처리한 기업 상각채권을 매각해 130억원의 특별이익을 거뒀다. 외환은행은 기업 상각채권 3,705억원을 지난 28일 국내외 투자가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실시한 결과, 130억원으로 입찰한 주식회사 에쓰엠씨알씨에 낙찰됐으며 이는 상반기 특별이익으로 계상된다고 30일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매각대금 130억원은 매각채권 원금의 약 3.51%에 해당되는 가격으로 기존 매각사례에 비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별도의 사후관리를 위한 인원 투입이나 매각 후 환매조건이 없는 완전 매각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실채권을 관리하는 인원이 대폭 줄어 조직 슬림화가 기대되는 등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낙찰자인 에쓰엠씨알씨는 구조조정 및 부실채권에 대한 투자와 추심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업체이며 이번에 낙찰받은 자산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