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경상흑자 3천만弗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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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4월중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7억달러에 그쳐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중 국제수지 동향' 자료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3월 10억4천만달러에서 4월엔 3천만달러에 그쳤다.
작년 12월(1천5백30만달러) 이후 가장 작은 흑자 규모다.
경기 호전으로 수입이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줄었고 12월 결산법인들의 외국인 주주에 대한 배당금 지급으로 소득수지 적자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4월까지 경상수지 흑자는 17억4천만달러(전년 동기 33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여행수지는 이 기간중 9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경상수지 흑자 감소분의 56%를 차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배당금 등 계절적 요인으로 경상수지 흑자가 일시적으로 크게 줄었지만 5월에는 15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4월중 상품수지가 전달보다 7억7천만달러 줄어든 11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소득수지는 외국인에 대한 배당금, 외평채 이자 지급 등으로 7억4천만달러 적자를 내 전달보다 적자폭이 2억8천만달러 늘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