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더존디지털웨어'..세무회계SW 부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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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디지털웨어는 SW(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실적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몇안되는 업체중 하나다.
올 1.4분기 매출(60억원)이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85% 증가했다.
4월매출도 작년 동기보다 1백34% 많은 27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들어 4월까지의 누적매출(87억원)이 이미 작년상반기(80억원)를 넘어섰다.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억7천만원와 13억4천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각각 83%와 56%가 증가했다.
IT(정보기술)불황으로 SW업계 전반이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이 회사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세무회계SW(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확고한 1위를 굳히고 있기 때문.
특히 최근들어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되는 양상이다.
작년초 80%수준이던 세무회계SW 시장점유율(국내 6천개 세무회계사무소 시장기준)이 올들어 85%대로 높아졌다는게 회사측 분석이다.
실적호전에도 불구,주가는 뒷걸음질을 하고 있다.
지난 3월말 단기고점(3만8천4백원)을 찍은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28일 종가(2만4천2백50원)기준으로 36%이상 떨어졌다.
이에따라 기업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LG투자증권의 오재원 애널리스트는 "SW매출 비중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그동안 의문시됐던 성장성의 문제가 거의 해소됐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ERP(전자적자원관리) SW유지보수 등 틈새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나고 신용카드 자동관리서비스 등 신규 유료 인터넷사업이 성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게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시작한 세무회계 학원 프랜차이즈도 이미 46개의 학원을 확보,올해 가맹유치 목표수를 50개에서 1백개로 늘려잡을 예정이다.
2월 유료화한 조세DB도 유료회원이 1천3백명에 달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전표를 온라인으로 자동관리해주는 서비스 가맹점도 2만5백개에 이르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전체적으로 3백20억원의 매출에 1백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