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맞아 국내 음악전문 케이블채널들이 콘서트와 월드컵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KMTV는 대구광역시,중국 및 국내 여행사들과 공동으로 '한류+월드컵' 관광상품을 개발해 중국인 3천명을 유치했다. 이들 관광객은 다음달 3일 대구 두류산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한류 콘서트'를 보고 난 후 다음날 광주광역시로 이동해 중국의 첫 월드컵 경기인 중국 대 코스타리카전을 관람한다.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한류 콘서트는 중국의 성을 연상시키는 높이 25?의 궁전을 무대로 한국과 중국의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중국측에선 손열 임의륜 등이 출연하고 국내 가수 중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NRG 베이비복스 신화 이정현 신승훈 은지원 등이 나온다. MTV 역시 광주광역시 및 여행사들과 공동으로 '중국 대 코스타리카'전에 초점을 맞춘 관광상품을 내놓았다. 이 관광상품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 3천여명은 다음달 3일 광주 조선대에서 열리는 '드림콘서트'를 즐긴 후 다음날 중국 경기를 관람하게 된다. 이번 콘서트엔 나영 장준 등 중국 가수와 J-Walk 캔 밀크 베이비복스 등 한국 가수들이 출연한다. m.net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자사의 쇼프로그램 'ShowKing m'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의 공개녹화를 구경하고 난 후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