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너스(옛 로커스홀딩스)의 주가가 '취화선'이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플레너스는 순수 제작비만 47억원이 들어간 취화선의 투자지분 75%를 갖고 있다.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27일 "지난주 말까지 취화선의 흥행성적이 다소 저조했지만 영화제 수상을 계기로 선전이 기대된다"며 "플레너스는 상영관 확대와 해외 추가수출 등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취화선은 지난 5월18일까지 전국의 누적관객 수가 3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담당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하는 손익분기점(BEP)관객 수 2백만명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플레너스는 칸영화제 수상을 계기로 취화선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 개봉관 수를 기존 32개에서 45∼50개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플레너스는 취화선의 칸영화제 출품과 동시에 프랑스 배급사인 '피테'측과 10만달러에 판매계약을 체결했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