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승용2공장 의장2부에서 싼타페 도어를 생산하는 근로자 30명이 작업복 대신 붉은악마 유니폼을 입고 근무해 눈길. 이들은 지난 24일 야간 근무시간부터 한국축구 16강을 기원한다는 뜻에서 월드컵 기간동안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응원복 착용을 처음 제안했던 이우길씨(43)는 "반원들 모두 축구를 사랑하고 월드컵 16강 진출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붉은 악마 응원복 입기운동이 전 산업현장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안전사고 우려가 큰 사업장을 제외하고 응원복 착용을 적극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