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신용카드 사용 억제대책의 영향으로 24일 신용카드사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대규모 프로그램매수세로 시가총액 상위사의 상승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LG카드 주가는 전날보다 1.70%,외환카드 주가는 0.19% 내렸다. LG카드와 외환카드는 각각 4일,5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국민카드 주가가 2.88% 하락한 5만5백원으로 마감돼 5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카드주 약세는 신용카드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불거진 때문으로 풀이했다. LG투자증권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신용카드 종합대책'이 장기적으로는 카드업계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하겠지만 단기적으로 신용카드사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크게 제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민카드에 대한 매수(BUY)의견을 보유(HOLD)로 하향 조정하는등 신용카드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