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감시시스템을 잡아라.. DVR업체들 220억 규모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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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의 감시시스템(서베일런스 시스템)을 잡아라.
강원랜드의 감시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시점이 다가오면서 DVR회사 경영진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시스템은 오는 12월께 문을 여는 메인카지노에 설치할 첨단 디지털 보안장치.강원랜드는 지난 10일까지 13개 SI(시스템통합)업체 및 전자기기 회사들로부터 사업 제안서를 제출받아 분석중이다.
강원랜드는 이달말까지 기술평가를 통해 3개 업체를 골라내고 이중 최저가를 써낸 1개 회사를 사업자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아이디스 성진씨앤씨 3R 등 국내 주요 DVR업체들은 SI업체에 DVR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맺어 이번 입찰에 간접 참여하고 있다.
강원랜드 서베일런스시스템 구축사업은 규모가 총 2백20억원으로 단일 사업으로는 상당한 수준이다.
이보다도 강원랜드가 카지노회사여서 DVR 공급업체로 선정되면 인지도와 평판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는 점에서 놓쳐서는 안되는 주요한 수주건으로 DVR회사 경영진들은 인식하고 있다.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는 "외국 카지노회사들도 강원랜드의 첨단 디지털 보안시스템 구축사업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강원랜드에 DVR를 공급하는 업체는 향후 수출에서도 상당한 프리미엄을 얻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함께 강원랜드가 DVR에 위·변조 방지기능 탑재를 의무화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강원랜드는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디지털 영상의 위·변조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이 부문 평가에 가중치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강원랜드 입찰은 공식적으로 이뤄지는 DVR업체들에 대한 종합평가 무대인 셈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