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이 갈수록 수도권으로 몰려들고 있다. 22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벤처기업의 지역간 불균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등록된 벤처기업 1만1천58개사중 73.2%인 8천95개사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울 소재 벤처기업은 5천1백15개사로 전체의 46.3%를 차지했다. 벤처기업의 수도권 집중도는 지난 99년 6월 66.6%였으나 2000년 6월 70%를 넘어섰고 지난해 8월부터는 계속 73%를 웃돌고 있다. 또 2000년말 현재 창업투자회사의 투.융자 잔액 2조8천6백91억원 가운데 수도권 지원 비중이 84.4%(2조4천2백19억원)를 차지한데 이어 2001년 말에는 비중이 88%로 높아진 것으로 추정됐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