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수용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19일 '최근 수입 동향과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통해 "전체 수입중 내수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3년째 높아졌고 올 1.4분기엔 60.1%에 달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내수용 수입 비중이 60%대를 기록했던 지난 92∼97년에는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였다"며 "내수용 수입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단기적으로는 무역흑자가 축소되고 중.장기적으로는 적자로 반전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무협은 또 최근 4년간 수입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GDP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인 수입의존도도 지난해 33.4%에 달해 최근 10년간 평균치(29.0%)를 크게 앞질렀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