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로 예정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방문을 앞두고 독일 전역에서 100여건 이상의 반미시위가 예상돼 현지 경찰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위단체 '평화의 축'의 대변인 레이너 브라운은 16일 이번 시위에 평화운동가,반세계화주의자, 인권단체 등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고 밝히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는 같은날 따로 시위를 벌인다고 덧붙였다. 이 시위단체는 부시 대통령의 방문 기간인 오는 23일 수만명이 참여한 가운데베를린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며, 비폭력 평화시위가 될 것이라고 브라운대변인은 말했다. 베를린 경찰은 이같은 대규모 시위가 예상됨에따라 부시 대통령이 방문하는 22일과 23일에 경찰력 1만명 이상을 투입해 철통 같은 경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헝가리를 방문 중인 부시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는 각계 여성명사들을 초청해 만찬을 나누면서 이들을 격려했으며, 프랑스 TF1-TV와 회견에서는 자신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처럼 공직에 나서는 일은 없을 거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베를린.부다페스트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