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은 경기장에서 담배 피워도 괜찮나.'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금연 월드컵'으로 선포한 국제축구연맹(FIFA)이 엄격한 장내 금연 규정을 그라운드 위의 감독에게는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경기장내 관중의 흡연행위는 금지돼 있지만 감독이 담배를 꺼내 피울 경우 이를 제재하는 별도의 규정이 없기 때문. 이와 관련해 'FIFA내 금연전도사'로 불리는 키스 쿠퍼 대변인은"실제로 담배를 피울 감독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상,사실상 감독의 금연은 강제성이 없는 권고사항이라는 걸 명확히 했다. 쿠퍼 대변인은 또 "98년 프랑스월드컵 때는 대기심이 감독에게 담배를 꺼달라고 요청해 대개 협조를 얻었다"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만약 감독이 흥분해 담배를 피우더라도 TV 화면에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