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프로] (13) '마술사' .. 그들의 세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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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우씨가 속해 있는 비즈매직 사무실 벽에 걸려 있는 스케줄 표에는 그의 한달간 일정이 빽빽이 적혀 있다.
각종 이벤트나 공연,방송출연,마술 강의까지 하루하루가 강행군이다.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일은 매우 고된 편이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새로 생겨나는 마술기법만 8백여가지.
새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외국서적이나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끊임없이 연구해야 한다.
매년 벌어지는 세계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준비기간만 6개월이 된다.
자신만의 마술 레퍼토리와 연출을 기획하는 것은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일이다.
백화점이나 쇼핑몰마다 매직숍이 자리잡을 정도로 마술이 생활화된 외국과는 달리 아직 '마술 후진국'인 우리나라에서는 마술도구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다.
마술은 속임수일뿐이라고 비하하는 일반적인 사회인식도 이들에겐 부담이다.
관객들의 야유와 비난에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마술사는 20명 안팎.
스타급 마술사는 대기업 부장 정도의 소득을 올리지만 고가의 마술도구를 구입하는 등 재투자가 많은 편이다.
영화 '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개봉 이후 마술에 관심을 가지는 젊은이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마술기획사 비즈매직(www.bizmagic.co.kr)은 체계적인 마술교육을 위해 마술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수강생 모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