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8대 횡보, "박스권 상향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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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78대를 가로지르고 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31분 현재 전날보다 0.82포인트, 1.05% 높은 78.8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한 때 79.0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되밀렸다.
짧은 호흡조절을 거친 코스닥시장은 목요일 뉴욕증시 상승, 반도체 BB율 개선, 나스닥선물 급등 등 호재를 받아 상승 출발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상승 분위기를 연장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상대적인 관심이 거래소에 있는 데다 80선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아 박스권 고점 높이기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
시가총액 1위 KTF가 2% 넘게 오르며 반등을 주도했고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텔레콤, SBS 등이 강세에 합류했다. 다음, 옥션 등 인터넷 관련주 강세가 눈에 띈다. 반면 엔씨소프트, 하나로통신, 강원랜드, CJ39쇼핑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개인이 5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장세를 이끌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억원, 1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현대증권 이건상 수석연구원은 "뉴욕증시 강세를 받아 반등했지만 거래소에 비해 수급이 취약한 데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어서 박스권 내에서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1/4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하지만 뜯어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사가 전체 영업이익의 72%를 차지하는 등 모양이 좋지 않아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