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14] 동서화합 다지는 相生무대 .. 개막식 시나리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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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으로부터(From the East)'라는 주제로 펼쳐질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식 문화행사 시나리오가 모습을 드러냈다.
월드컵한국조직위원회(KOWOC) 개막식 문화행사 제작단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막식 행사내용을 공개했다.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부터 약 30분간 진행될 개막식은 환영,소통(Communication),어울림,나눔이라는 4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한국 특유의 우아함과 정중함으로 전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행사에는 한국이 자랑하는 정보기술(IT)을 이용한 이벤트와 백남준씨의 비디오아트가 접목된다.
손진책 총연출자는 "이번 개막식 행사는 한국의 문화적 정통성을 근간으로 하되,전통의 재현보다는 현대적 계승으로 세계적인 보편성을 얻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이 행사가 세계로 전파돼 동양적 상생(相生)의 정신을 같이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문예술인 2천3백명이 투입되며 식전 행사는 프랑스 출신 방송인 이다도시와 개그맨 김종석씨,개막 행사는 아나운서 최승돈과 동시통역사 겸 방송인 배유정씨가 각각 사회를 맡는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