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주당순익 감소 '비상' .. S&P, 내달부터 새 회계방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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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스톡옵션을 비용처리하는 새로운 영업이익 산출방식을 내달부터 도입키로 결정,기업의 주당 순이익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또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의 22배에서 30배로 높아져 증시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S&P가 도입한 새 영업이익 산출방식은 △스톡옵션 비용 △연금투자 이익 △자산매각 이득 등을 제외한 핵심이익(core earnings)만을 가지고 기업을 평가하는 게 골자다.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시가총액 1위 기업인 GE의 주당 순이익은 1.11달러로 기존 방식으로 S&P가 평가했던 1.41달러보다 30센트 줄게 된다.
S&P의 로버트 프리드먼 애널리스트는 "GE가 일관되게 성장해 왔다고 믿는 투자자들에게 황색경보를 발동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네트워킹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도 스톡옵션을 떨어내면 주당 손실이 35센트로 평가된다.
이는 기존의 14센트 손실보다 두배이상 많은 수치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