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유명 미술인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15일 조달문화관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세종미술관)에서 동시에 개막된 '2002 남북평화미술축전'이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미술협회와 평화봉사단이 월드컵을 맞아 한민족의 예술애호 정신과 문화적 우수성,평화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한 것.92명의 한국 작가 작품과 30명의 북한 작가 작품이 선보인다. 남한에선 김흥수의 '망향',이대원의 '과수원',권옥연의 '새',서세옥의 '춤추는 사람들',김창열의 '회귀' 등 쟁쟁한 원로작가들의 작품과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됐다. 북측에서는 정영만의 '금강산',김성민의 '오월단오',김룡권의 '구월산의 가을' 등 북녘땅의 정취를 담은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북한자수특별전은 한민족의 전통적 자수기법에 현대회화적 요소를 가미한 현대 자수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세종미술관은 25일까지 조달문화관은 다음달 8일까지.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