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전달대비 1.2% 증가했다고 상무부가 14일 발표했다. 이같은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12월이후 최대폭으로 미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부문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4월 소매판매가 0.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부문별로는 자동차및 자동차부품 판매가 3월보다 1.9% 증가했으며 주유소매출도 전월보다 2%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호전된 4월 소매판매가 뉴욕증시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무부 발표에 앞서 세계최대 할인점업체인 월마트는 이날 올 1.4분기(2~4월)에 16억5천2백만달러(주당 37센트.전문가 예상치 36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백49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4.4% 증가했다. 리 스콧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전체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4월 소매판매 및 월마트 분기실적이 예상보다 모두 호전된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소비둔화 우려감이 상당히 약화될 전망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