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는 UBS워버그증권이 지난9일과 10일 발간한 삼성전자의 기업분석보고서와 관련, 법규정 위반여부에 대한 조사를 금융감독원에 공식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외국계 증권사에 대해 이처럼 공개적으로 금감원 조사를 의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의 급락현상은 정상적인 주식거래에 의해 형성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UBS워버그측이)구체적으로 어떤 경위에서 보고서를 작성했는지, 혹시 그 과정에서 도덕적으로 문제의 소지는 없는지 등을 조사해 줄 것을 의뢰한 것"이라고 말했다. 워버그증권은 지난 7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올려잡고 '강력매수'를 추천했다가 불과 이틀뒤인 9일과 10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대규모 물량을 자사창구를 통해 매물로 쏟아내 증시 관계자들로부터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지적을받아왔다. june@yonhapnews.co.kr (서울=연합뉴스) 김현준.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