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 가까이 오르는 등 반도체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삼성전자는 오전 9시 26분 현재 전날보다 13만원, 3.87% 높은 34만8,500원에 거래됐다. 하이닉스,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케이씨텍, 미래산업, 동진쎄미켐, 피에스케이 등 반도체 관련주가 4% 이상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도 반도체주가 다수 포함된 의료정밀이 4.15% 오르며 거래소 업종지수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에서도 반도체업종이 3.14% 강세로 오름폭이 가장 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 가까이 올랐다는 소식이 매수세를 모았다. 반도체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은 지난 1/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주 강세를 이끌었다. 또 아시아현물시장에서 급락세를 보이던 128메가SD램이 23일만에 3.15% 반등하면서 2달러선에서 지지력을 형성한 점도 반도체주 강세에 힘을 보탰다. 한편 조사회사인 데이터퀘스트는 반도체시장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올해 세계 D램 시장규모가 21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78%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