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10일 한국도심공항터미널의 매각을 위해 지난달 8개 업체로부터 매수제안서를 접수받아 국내 업체인 한무쇼핑과 아메스,네덜란드계 펀드인 MG캐피털,미국계 부동산 업체인 라살(LaSalle) 등 4개사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본금 2백18억원으로 무역협회가 63%,금호그룹이 37%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한국도심공항터미널은 무역센터내 도심공항터미널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며 사무실 임대,공항 리무진버스 운영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3백82억원,당기순이익 7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무역협회는 이에 앞서 금호측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지분 매각을 희망해온데 따라 지난해 한국도심공항터미널에 대한 지분을 함께 처분키로 결정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주당 10만원 이상의 가격이면 매각협상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