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1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아들 관리는 정말 잘못됐다"면서 "청와대에 친인척 관리 비서관까지 두고 있는데 아들들을 잘 관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유 특보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각 당 대선후보는 물론 역대 대통령마다 아들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두 아들 병역면제 의혹이 있는 이회창(李會昌)씨가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된 마당에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노 후보의 생각이 담긴 발언이냐'는 질문에 "알아서 해석하라"고 말해 노 후보의 의중이 담겨 있음을 부인하지 않음으로써 노 후보의 `차별화 반대'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