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정의사회실천시민연대(이하정실연)는 9일 김홍걸씨가 오는 24일까지 귀국하지 않을 경우 팔로스버디스 그의 집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정실련은 이날 배포한 성명에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우리는 60만 동포의 이름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홍걸씨 집앞에서 피켓시위를 비롯한 실천가능한 물리적 방법을 이용해 귀국을 종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은 "이런 항의 운동은 홍걸씨가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계속될 것이며 그강도는 더 높아질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변창환 정실연회장(LA시 인권관계위 커미셔너)은 "홍걸씨의 귀국요구 시한을 당초 17일로 잡았으나 너무 촉박한 게 아니냐는 일부 회원의 지적에 따라 24일로 늦췄다"며 "그때까지 귀국하지 않으면 25일부터 시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본국에서 권력형 비리로 물의를 빚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의 두 아들중김홍일 의원은 귀국했으나 홍걸씨는 아직도 귀국할 의사를 비치지 않아 연일 언론지상에 LA가 범죄자들의 은신처로 거론되고 있으며 동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매우 분노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실련은 지난달 26일 성명을 통해 홍걸씨가 물의를 빚은 데 진심으로 사과하고자진 귀국해 모든 비리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지난 1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창설된 순수민간단체 정실연은 민병용 미주100주년기념사업회 사무총장, 방미철 전 남가주상공회의소장, 문창배 전 미주서부지역평통회장, 강태흥 아태자원봉사자회회장, 뉴욕.시카고 지역 체육회장 등 한인 원로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