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3:59
수정2006.04.02 14:02
한나라당은 10일 오후 시내 잠실 실내체육관에서전당대회를 열어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를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하고 당 지도부를구성할 최고위원들을 선출한다.
한나라당은 지도체제가 정비되는 대로 지방선거 대책위를 발족하는 등 당을 `6.13 지방선거' 체제로 전면 전환하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등과 맞설 대선전략 수립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 전 총재는 대선후보로 지명된 뒤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현정부의 권력비리 의혹을 비난하고 부패청산을 강조하면서 지역과 이념을 뛰어넘는 국민대통합 등을 통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당대회에선 또 대의원 1만3천715명을 대상으로 최고위원 경선을 실시,후보 17명 가운데 7명을 선출하는 등 실질적으로 당무를 관장할 당 지도부를 새로구성한다.
그러나 최고위원 후보들중 구(舊) 민정계 출신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선거 결과에 따라 당내 개혁파와 중도파의 반발이 야기되는 등 진통이 빚어질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에앞서 이 전 총재는 12개 지역별 대선후보 경선에서 총 1만7천481표(68%)를얻어 대선후보로 확정됐으며, 이어 최병렬(崔秉烈) 후보 4천694표(18.3%) 이부영(李富榮) 후보 2천926표(11.4%), 이상희(李祥羲) 후보 608표(2.4%)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