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전시장과 정비소가 점점 대형화.고급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트럭코리아는 이날 광주광역시 근교 장성에 아시아 지역최초로 `볼보'의 표준을 적용한 초현대식 정비공장을 오픈했다. 1천500평의 대지에 20여억원을 들여 500평 규모로 지어진 이 정비공장은 설계단계부터 스웨덴 본사에서 파견된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볼보의 엄격한 규격을 적용한 것이 특징. 차량 정비를 위한 각종 첨단설비와 고객 휴게실, 샤워실, 도서실, 식당, 교육센터 등을 갖추고 스웨덴 정비기술자가 당분간 상주, 24시간 대고객 서비스에 나선다. 앞서 BMW코리아의 서울.수도권 딜러(판매대리점)인 저먼모터스는 8일 서울 대치동에 인테리어 비용만 22억원을 포함해 공사비가 50억원 투입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최고급 전시장을 개장했다. 건물 외벽은 국내 처음 대리석 5만5천개를 접착제 없이 돌 위에 돌을 쌓는 방식으로 시공했고 가구나 조명, 유리, 카펫, 조각상 등 소품도 세계적인 인테리어 전문가나 업체에 직접 주문, 설치한 것. 특히 1, 2층은 14대의 차량을 전시하는 쇼룸 뿐 아니라 패션쇼, 전시회 등을 열수 있는 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먼모터스 유광수 사장은 "전시장은 차를 팔고사는 장소가 아니라 브랜드의 문화와 컨셉트를 전달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