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언론인이자 시인인 황운헌(黃雲軒)씨가 지난 5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1931년 서울 출생인 고인은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문학예술』(1957) 『사상계』(1958) 신인 추천을 통해 등단했으며 세련된 언어구사와 현대적이고 지적인 작품세계로 주목받았다. 73년 브라질로 이민했으며 근년에 당뇨로 투병하면서도 『현대시학』 지난해 3월호에 신작을 발표하는 등 활동을 계속했다. 1950년대 말부터 70년대까지 민국일보, 대한일보, 경향신문 등에서 기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시집「불의 변주」「산조로 흩어지는 것들」을 남겼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