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사상 최저치인 2만가구 밑으로 떨어졌다. 건설교통부는 8일 감소세를 지속해 온 전국 미분양 주택이 지난 4월말 기준 2만가구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12월 최대치인 10만2천7백1가구에 달했던 미분양 주택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99년 12월 7만8백72가구, 2000년 12월 5만8천5백50가구, 작년 12월 3만1천5백12가구, 올 3월에는 2만4백46가구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경우 작년말 이후 주택값이 폭등하면서 미분양 주택이 작년 12월 9천3백60가구에서 지난 3월에는 2천8백63가구로 69.4%나 급감했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지역별 미분양 주택은 서울 4백1가구, 부산 2천3백75가구, 대구 2백94가구, 인천 22가구, 광주 4백70가구, 대전 5백46가구, 울산 1천9백95가구,경기 2천4백40가구, 강원 1천2백42가구, 충북 1천8백77가구, 충남 2천6백6가구, 전북 2백23가구, 전남 7백46가구, 경북 1천3백5가구, 경남 3천6백64가구, 제주 2백40가구다. 부문별로는 대한주택공사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의 미분양 주택이 8천4백54가구로 41.3%, 민간부문이 1만1천9백92가구로 58.7%를 차지했다. 서울 부산 인천 대전 4곳의 공공부문 미분양 주택은 전량 소진됐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