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3:51
수정2006.04.02 13:54
신세대 부부는 필요하면 결혼반지도 판다.
패션주얼리 업체인 미니골드가 결혼정보회사 선우와 함께 5대 도시 미혼남녀 2백23명(남 1백5명,여 1백18명)을 대상으로 '결혼예물에 관한 의식'을 물은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다수(74%)가 '예물은 꼭 필요하다'고 여기면서도 절반에 가까운 남녀가 '결혼 후 사정이 생기면 예물을 얼마든지 팔 수 있다'(44.6%)고 답변했다.
성별로는 남성 45.2%,여성 44.1%가 '팔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5.6%는 예물을 고를 때 화려한 것보다는 평소 착용할 수 있는 스타일을 고르겠다고 답해 젊은이들의 실용적인 가치관이 두드러졌다.
이에 대해 미니골드 관계자는 "아무리 어려워도 반지만은 평생 간직한다는 부모 세대와 달리 젊은이들은 실용적인 예물을 주고받고 필요하면 처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풀이했다.
한편 결혼예물 구입 비용은 1백만∼3백만원이 78%로 가장 많았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