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유통업체들이 경쟁력을 키우고 디지털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선진 유통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접목된 지역밀착형 '디지털 유통점포(DCS)'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주최,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소상공인포럼에서 이경원 명지대 교수(한국전자상거래학회 사무국장)는 '중소기업 디지털 유통점포 모델 구축 및 효율적인 운영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이 교수는 "국내 중소 유통업체들의 비중이 매출액으로는 74%,종사자 수로는 94%에 달하나 대기업의 전국 체인화와 외국 유통업체들의 진출로 붕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소 유통업체들이 이같은 애로를 타개하려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접목된 '디지털 유통점포'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교수는 전국에 디지털 점포망이 구축되면 동네사랑방 역할도 하고 물류거점이나 전시장 기능까지 발휘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공동구매 △공동마케팅 △공동교육 △표준화된 점포조직 및 경영시스템 도입이 가능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정부가 '디지털유통점포 인증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