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9.11테러후 테러와의 전쟁에 120억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도브 자크하임 국방부 회계감사관이 7일 의회에서 밝혔다. 이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함께 상원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크하임 감사관은 9.11테러직후 의회가 對테러 작전 비용으로 제공한 174억달러중 이미 140억달러가 지출된 상태라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9월말까지의 대테러전을 위해 추가로 140만달러를 의회에 요청한 상태며 로버트 버드 상원예산위원장은 전쟁비용의 세부내용에 대해 의원들이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고 불평한 바 있다. 버드 위원장은 "금주안에 이같은 정보를 얻는 것이 긴요하다. 노(NO)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예산위원회는 전쟁자금 추가지원 법안을 금주말까지 상원 전체회의에 회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자크하임 회계관은 상세한 내역을 하루전 위원회 직원들에 전달했다면서 전쟁에 관한 회계는 서류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