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3:44
수정2006.04.02 13:45
대검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김종빈 검사장)는 5일 대우자판㈜으로부터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기선 인천시장을 6일 오후 2시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최 시장을 상대로 전병희(구속) 전 대우자판 사장으로부터 인천시 연수구 대우타운 건립 추진과 관련, 3억원을 받은 경위 및 대우자판 소유 자연녹지 용도변경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전씨로부터 "지난 98년 3월 인천 모호텔 주차장에서 최 시장을 만나 현금 3억원을 승용차 트렁크에 실어줬다"는 등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최 시장의 수뢰 혐의가 확인될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 99년 5월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 직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민주당 송영길 의원을 9일 오전 10시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송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경우 공소시효(3년)가오는 13일로 만료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대우측에서 7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전 의원에 대한소환일정도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