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원회는 3일 낮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전윤철 경제부총리, 방용석 노동장관, 장영철 노사정위원장, 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 김창성 경총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주5일 근무제 도입 협상과 관련한 입장을 조율한다. 노사정위는 이번 협상에서 지난달 24일 제시된 조정안의 범위내에서 일부 쟁점에 대한 일괄타결을 시도할 방침이지만 노동계와 경영계가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합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방용석 노동장관과 장영철 노사정위원장은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2일 밤 이남순노총위원장을 만나 대승적 차원에서 협상을 타결지을 것을 촉구했다. 이 노총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연차휴가를 2년에 하루씩 가산하고, 할증률 및 생리휴가를 현행으로 유지하는 등 추가적인 요구사항을 전달한 뒤 "좀 더 협상을 해보자"는 유보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정위는 이날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조만간 본회의를 열고 협상 중단을선언한뒤 그동안의 협상내용을 정리해 정부측에 넘길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