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사들은 외국에 진출할 경우 미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한의사협회가 회원과 의대 본과 4학년생 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WTO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으로 국가간 의료서비스 이동이 자유화될 경우 개업을 희망하는 국가(복수 응답)로 미국(52명)이 가장 많았으며 캐나다(11명) 호주(10명) 일본(10명)이 그 뒤를 이었다. 국외진출때 예상되는 법적 제도적 문제점(복수응답)으로는 면허자격 취득(47명)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비자(23명) 자국민우선주의(16명) 언어장벽(7명) 등이었다. 동일 전공분야에 외국의사가 국내에서 개업하는 문제에 대해 응답자의 56명이 찬성하고 24명은 반대했다. 국가간 원격진료 개방에 대해서도 43명이 찬성하고 26명은 반대했다. 의료시장 개방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외국에 진출했을 때 가장 경쟁력이 있는 진료과목으로는 성형외과(9명) 내과(8명) 안과(4명) 순이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