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의 차이가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 교육공학과 오성삼 교수팀이 최근 경기도에 사는 학부모 1천683명과 학생 2천54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녀의 학년.반을 정확히 안다'는 응답이 어머니는 92%에 달했으나 아버지는 53%에 그쳤다. 또한 `담임교사의 성.이름을 안다'는 응답은 어머니 77%, 아버지 51%였으며, '전혀 모른다'는 답은 아버지 29%, 어머니 13%로 어머니가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을 존경하느냐'는 질문에 학부모의 경우 그렇다(59%), 보통(36%), 아니다(5%)순으로 응답했으며, 학생의 경우 그렇다(39%), 보통(37%), 아니다(24%) 순으로 답했다. 학교 교육환경.교육정책.교육수준의 개선여부에 대해 물은 결과 `5년전 보다 나아졌다'는 응답은 교육환경(67%), 교육수준(46%), 교육정책(32%)인 반면, '나빠졌다'는 반응은 교육환경(4%), 교육수준(10%), 교육정책(17%)으로 나타나 교육정책에 대한 불만이 가장 컸다. 자녀의 교사직 지망에 대해선 73%의 학부모가 찬성했으나 자녀가 딸인 경우 80%가 찬성한 반면 아들인 경우 찬성이 66%에 머물러 자녀의 성별에 따른 차이가 뚜렷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