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과 기업들에 리스크관리 솔루션와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힘들고 고단한 작업이다. 한국에선 아직 리스크관리 경영에 대한 마인드가 폭넓게 확산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움에 맞서 리스크관리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여전사들이 있다. 주인공은 리스크관리 컨설팅 업체인 이밸류(대표 이증락)의 이소영,편영숙,안은주,권심영씨 등 4명. 모두 팀장이다. 이 팀장은 이화여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미국 보스톤대학 MBA(경영학석사)를 마쳤다. 작년 7월 이 대표의 간곡한 권유에 의해 이밸류에 합류한 이후 삼성캐피탈 ALM(자산부채관리)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그는 "업무상 스트레스가 많지만 우리팀이 만들어 준 시스템이 고객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인하대 통계학과를 나와 영국 워릭대에서 금융공학 석사를 딴 편 팀장은 시장리스크 관리 분야의 전문가다. 새마을금고연합회 프로젝트를 마친데 이어 지금은 동원증권 시장위험관리 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중이다. "컨설턴트는 무사안일주의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신조. 이를 위해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쪼개 쓰는 시간관리를 무엇보다 중시한다. 안 팀장은 경북대에서 계량경제학(석사)를 전공했다. 작년2월 이후 삼성화재 삼성캐피탈 교보생명 등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한빛은행의 신용포트폴리오 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진정한 프로가 되기위해 여유갖기 감정드러내지 않기 논리적으로 생각하기.말하기 등을 의식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권 팀장은 만26세로 여성 팀장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그래서 그는 고객과 처음 만날때 신뢰쌓기에 가장 신경쓴다. 리스크관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다소 미심쩍어" 하던 고객들이 프로젝트가 끝날 때쯤 "확신에 찬" 모습으로 변해있을 때,컨설턴트로서의 자부심을 만끽한다고 그는 털어놓는다. 포항공대에서 산업공학(석사)를 전공했다. 국내에선 드물게 환위험 관리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02)399-3383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