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들이 남자골프대회 시즌개막전인 2002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9천만원) 2라운드에서 외국선수들을 따돌리고 선두권에 올라섰다. 재미교포 케빈 나(19.한국명 나상욱)는 26일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에서 속개된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버디8,보기1)를 기록,합계 10언더파 1백34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미국 주니어랭킹 1위에 오른뒤 지난해 8월 프로로 전향한 케빈나는 이번 대회가 프로데뷔전.아시안PGA투어 조건부 시드선수이지만 스폰서 초청케이스로 대회에 나왔다. 지난해 국내 상금랭킹2위 박도규(32.테일러메이드)는 이날 4언더파를 추가,합계 9언더파 1백35타로 2위를 유지했다. 또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찰리위(30)는 69타를 기록,합계 8언더파 1백36타로 호주의 킴 펠튼과 함께 공동3위를 달리고 있다. 사이먼 예이츠(스코틀랜드), 크리스 윌리엄스(남아공)는 합계 6언더파 1백38타로 공동5위를 달렸고 첫날 단독선두였던 로버트 제이콥슨(미국)은 이날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백40타로 공동10위로 떨어졌다. 커트라인은 2라운드합계 2오버파 1백46타. 강욱순(35.삼성전자)은 합계 1백45타로 커트를 통과했으나 최광수(42.엘로드)는 1백48타로 탈락했다. 뉴질랜드에서 온 아마추어 안재현(14)도 1백50타로 커트를 넘지 못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