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2천5백억원(1천3백1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 신주 발행가격은 25%의 할인율을 적용키로 했으며 신주배정 비율은 주당 0.4377주다. 데이콤은 증자자금중 1천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쓰고 나머지는 한국전력 통신자회사인 파워콤 인수 등 신규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자가 완료되면 데이콤의 부채비율은 현재 2백36%에서 1백50% 이하로 낮아진다. 구주주 청약은 6월 10, 11일이며 주금 납입일은 6월 18일이다. 이번 증자규모는 당초 데이콤이 밝혔던 1천5백억원보다 1천억원이 더 늘어난 것이다. 현행 자본금(1천1백97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그만큼 파워콤 인수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