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 연방 예산적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1천억달러 이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인터넷판에서 당초 미 의회예산국(CBO)이 오는 9월로 끝나는 2002회계연도의 예산 적자가 4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세수가 예상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산적자가 거의 2배에 달할 것이라는 게 예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개인들이 내는 세금은 당초 예상치보다 400억달러나 적게 거치고 있고, 나아가 모든 세수를 고려할 경우 예상되는 연방 예산적자는 300억달러에서 많게는 700억달러로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통령이 추가로 270억달러의 예산을 요구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총 예산적자는 거의 1천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수년내 정부예산이 흑자로 돌아가기는 상당히 어렵게 될 것이고,이는 미 의회와 행정부에 정부지출은 줄이고 세수는 올리도록 압력을 가하는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와 관련, 상원 예산위원회의 윌리엄 호글랜드(공화) 부위원장은 "이같은 수치는 대통령의 예산균형 의지에 우려를 갖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는 2004년부터 정부예산이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