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위해 기업들과 함께 뛸것" .. 임태진 수출보험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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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의 최일선 첨병 부대라면 수출보험공사는 이들을 후방에서 지원하는 병참 부대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본격 회복세로 진입하고 있는 수출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올해엔 수출 업체와의 긴밀한 현장 공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27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임태진 수출보험공사 사장(59)은 "단순한 수출 지원기능에서 벗어나 기업들과 함께 뛰면서 이들의 고민을 정부에 전달하는 징검다리가 되도록 하겠다"며 "오는 6월까지 임원과 본사 본부장,지사장 등 간부들의 토요일 격주 휴무제를 한시적으로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 대신 토요일을 '수출업체 방문의 날'로 정해 간부들이 권역별로 1개 이상의 수출 기업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것.
임 사장은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수출 신용보증을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위주로 바꿔 중소·벤처기업 지원비중을 지난해 43.9%에서 올해엔 45%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해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일류상품 생산기업 1백30개사를 발굴,수출보험료를 30% 깎아주고 보험한도를 2배로 늘려줄 방침이다.
해외 바이어용 카탈로그를 제작해 마케팅을 측면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임 사장은 수출보험공사의 자립기반 확충방안과 관련,"빠르면 다음달부터 자동차 기계류 등의 수출물품에 대한 직보증을 시범 실시한 뒤 대상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수출보험공사에 대한 보증료와 은행에 대한 본드(이행 보증서) 발급수수료를 동시에 내고 있는 기업들의 이중 부담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진국의 수출보험 지원기관처럼 신용정보업에 진출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라면서 "수출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국내 업체와 외국의 수출보험사를 대상으로 국내외 바이어 정보를 유료로 제공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업방안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