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금속은 70년 도어록사업에 뛰어든 이후 국내 선두기업의 위치를 지켜 왔으나 지난 97년 11월 관계회사의 부도에 따른 대여금 회수 불능과 금융기관의 차입금 상환 압박을 견디지 못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법정관리가 개시된 이후 현대금속은 적자사업부문(자동차부품, 합판 및 환경사업, 세라믹사업 등)을 정리했고 유휴 인력의 재배치 및 조직구조의 개편과 전사적인 경비절감 등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또 성공적인 M&A(기업인수합병)를 통한 투자자금 유치로 올 2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현대금속은 이달중 98억원의 전환사채 전액을 자기자금으로 조기 상환, 지난해 말 1백35%였던 부채비율을 30%로 낮추는 등 사실상 무차입경영에 나서고 있다. 현대금속의 사업부문은 국내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도어록과 토목공사 및 건설현장에 사용되는 파형강관 및 피복철근이다. 주력사업인 도어록 부문의 경우 국내 최대 시장점유율 및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90년 국내업계 최초로 미국 'UL 마크'를, 93년에는 미국 'ANSI 규격'을 각각 획득하는 등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