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오후 들어 1,309원선에서 횡보장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상승이 주춤한 가운데 역외매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반등시마다 네고물량 등 고점매도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견해는 1,310원 상향 돌파가 가능하다는 쪽에 기울어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3.50원 오른 1,309.8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0.10원 낮은 1,309.5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1시 34분경 오전중 고점인 1,310원까지 도달했으나 추가 상승은 일단 멈칫, 1,309원선에서 정체된 흐름이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0.28엔으로 오전장 후반의 오름폭을 조금 내놨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36억원, 249억원의 매도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내려갈 때 상황과는 반대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은행권에서도 달러매도초과(숏)을 냈다가 이내 커버하는 등 반등을 기대하는 눈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외매수가 계속 유입되느냐가 관건"이라며 "결제수요가 아래쪽에서 꾸준히 있는 반면 네고물량도 고점 매도를 노리고 상당규모 출회됐으며 오후 거래는 1,308∼1,312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