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욕증시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일부 대형주들이 투자등급 상향조정으로 강세를 나타내면서 다우지수가 상승반전한 반면 통신 및 인터넷주의 하락세로 나스닥은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51.83포인트(0.51%) 오른 10,257.11에 장을 마쳐 모처럼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0.70포인트(0.06%) 오른 1,125.17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이테크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종합지수는 5.60포인트(0.31%) 하락한 1,796.83에 한주를 마감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5억2천만주, 뉴욕 증권거래소는 12억4천만주로 각각 집계됐으며 양대시장의 상승 대 하락종목 비율은 각각 16대 18, 17대 13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는 MS와 노르텔네트웍스 등의 실적발표와 투자등급조정 소식에 의해 주도됐다"며 "이번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상승폭은 좁았으나이달들어 처음으로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MS는 전날 실적호조 발표에 이어 이날 메릴린치 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하면서 전날보다 1.47% 상승한 57.20달러를 기록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CIBC 월드마켓와 프루덴셜의 투자등급 상향소식으로 1.04달러 오른 43.43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월트디즈니 등 다우 편입 주요 종목들은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으로 지수의 강세를 견인했으나 보잉, 하니웰, SBC 커뮤니케이션 등의 약세로상승폭이 제한됐다. 반면 통신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기록,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는 1.4분기 실적부진과 증권사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0.97달러 하락한 6.60달러를 기록했으며 노르텔 네트웍스도 0.07달러 내린 3.97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융, 제지, 소매, 항공, 금, 소비자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제약,생명공학주들은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장중 미 연방수사국(FBI)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테러 정보가 입수됐다며 미 북동부 주요 도시의 은행과 관공서에 테러 경보를 내려 한때 소동을 빚었다. 그러나 이날 테러 경보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동요가 없었으며 오히려 금융주들은 강세가 이어졌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