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弘' 의혹-빌라주인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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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5분질의를 통해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연루 의혹과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호화빌라 의혹 및 자녀 병역면제 의혹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대통령 세 아들 비리연루 공세=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현재 대통령 세아들이 모두 비리의 도마위에 올라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고 시중에는 영부인과 관련된 험한 소문이 돌고 있다"며 "이러한 무한부패의 정점에 청와대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어 "대통령이 만약 아들의 부패사건을 은폐하는데 개입했다면 이는 탄핵소추감"이라며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비리의 본산인 아태평화재단을 즉각 해체하고 부정한 재단재산을 국고에 헌납하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병석 의원도 "호화생활로 서민들에게 충격을 준 홍걸씨 의혹을 청와대가 조직적.체계적으로 입막음하려는 것은 더많은 비리가 숨어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비리사건이 터질때마다 장기외유를 떠나려 하는 권노갑씨와 비리은폐 조정실장이라고 불리는 박지원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사법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빌라 및 병역면제 의혹제기=민주당 정장선 의원은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는 두자녀뿐 아니라 동생,사위,처남의 장남,누나의 차남 등 친인척 8명이 병역을 면제받았다"며 "체중미달이나 시력 등 병무브로커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유로 일가가 병역을 면제받은 이 전 총재는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고 공격했다.
전갑길 의원은 "이 전 총재가 사돈집이라고 주장한 가회동 빌라를 이 전 총재의 부인인 한인옥씨가 구입했다는 증거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 전 총재는 빌라의 실소유주와 구입자금 15억원이 어디서 나왔는지 밝혀야 한다"고 가세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